11
Vol.

일상 가득한 '소확행(小確幸)'

헤어져도 잊혀지지 않는행복한 사랑을 위한'일상학개론'

#쉽게잊혀지는사랑


#오랜추억으로 #기억되는사랑

세대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이 '사랑'에 대해 고민한다.
'사랑이란 뭘까?'부터 시작해서 '내가 지금 하는 것이 사랑일까?'
또는 '저 사람은 나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 맞을까?' 등
사랑에 대한 고민은 끝이 없다.
20대의 사랑 이야기 '일상학개론 : 헤어지고도 생각나는 유형'
그런 연애가 있다. 헤어지고 난 후에야 비로소 그 사람이 얼마나 내 인생에서 소중한 사람이었는지를 깨닫는, 그런 연애 말이다.
이처럼 뒤늦게 소중함을 느끼는 사람의 특징은 평소에 너무나 익숙하고 편안하다. 마치 우리네 일상처럼 말이다.
그런데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 쌓이고 쌓여 인생이 된다. 그렇기에 일상과 같던 그 사람이 어느 순간 내 인생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너와함께한오늘


#너와함께할내일

연애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겪는 경험이 있다.
바로 친구들과 함께 좋은 곳을 가면 '다음에 애인이랑
와야지' 하고 자기도 모르게 생각하는 것이다.
요즘에는 이러한 증상이 SNS에서 곧잘 목격된다.
각종 콘텐츠에서 자기 애인을 소환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맛집 소개 콘텐츠에는
"여기 나중에 같이 가자", 유머 콘텐츠에는 "이거 웃기지"
등의 댓글을 달며 애인의 SNS 계정을 태그한다.
이는 다 요즘 20대들의 연애 방식이다.
사진과 글을 함께 게시하는 SNS 특성상 인증샷은 20대의 연애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다. 기념일에 빕스 샐러드바에 스테이크까지 건하게 먹은
특별한 날은 물론이고 올리브영에서 서로의 방을 달콤한 향으로 채워줄 커플 디퓨저를 고르거나 투썸플레이스에서 각자 좋아하는 커피와 디저트를
시키고 하릴없이 떠드는 순간, 심지어는 자신을 위해 서툰 솜씨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는 연인의 모습까지 SNS에 남긴다.
이유는 간단하다. '너'와 함께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너'와 함께한 시간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연인과 어디에 있는지, 또 무엇을 하고 있는지 매 순간을 인증샷으로 남기며 이를 SNS에 올린다.
SNS가 '너'와 '나'의 일상을 담는 한 권의 '연애일기'가 되는 셈이다.

#커플들의일상


#럽스타그램

CGV의 포토티켓에 열광했던 이유도 바로 여기, '인증샷'에 있다.
스마트폰 사진을 포토티켓으로 실물화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지만
무엇보다 포토티켓이 또 다른 SNS 인증샷이 된다는 점이 20대의
입맛에 딱 떨어진 것이다. 이들은 커플 사진이 인쇄된 포토티켓을
SNS에 올리며 ‘#연애중’과 '#럽스타그램'이라는 해시태그로 마무리한다.
'영화관'은 오래전부터 자리 잡은 커플의 필수 데이트 코스 중 하나다. 나란히 앉아 영화를 보고, 영화 감상을 서로 이야기하며 친밀도를
높이는 데 이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영화관에서 친밀도를 쌓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있다.
만일 영화관에서 방탈출 게임을 할 수 있다면?
그러니까 '우리는 영화 보러 와서 방탈출 게임을 했다'라고 SNS에 연인과 함께한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면?
  • 자료제공 : CGV

    다양한 미션게임 체험이 가능한
    < CGV인천 미션레이스 >

  • 자료제공 : CGV

    증강현실(AR)을 통해 지능형 미션을 달성하는
    < CGV용산아이파크몰 미션브레이크 >

  • 자료제공 : CGV

    시원한 맥주와 볼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 CGV오리 볼링펍 >

다양한 미션을 클리어 하는 '미션 레이스'와 방탈출 게임이 가능한 '미션브레이크'. 그리고 볼링을 치며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볼링펍까지
CGV 안으로 들어오면서 극장이 다시 한번 20대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고전적인 데이트 코스였던 영화관에서 이색적인 체험을 하며
친밀도를 쌓고, 이를 SNS 럽스타그램으로 기록을 남길 수 있는 1석 2조의 효과를 놓치지 않을 '럽스타그래머'들은 없기 때문이다.
tvN <백일의 낭군님>, 자료제공 : CJ ENM

#드라마주인공처럼


#인싸되는인증샷

예나 지금이나 커플에게 빠질 수 없는 필수 코스가 있다.
바로 '여행'이다. 예전에는 주변 지인들에게 '어디가 좋냐'라며
괜찮은 여행지를 수소문했지만, 요즘은 다르다.
인터넷에서 검색만 하면 너무나도 손쉽게 여행지에 관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어디 이뿐이랴.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온 장소를
눈여겨본 후 정보를 찾아 떠나기도 한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아주 좋은 예다.
이병헌이 김태리에게 "합시다. 러브. 나랑 같이"라는 명대사를 남긴
안동의 '만휴정 다리'부터 시작해서 드라마 세트장인 논산 션샤인랜드에는
커플 인생샷을 남기고 싶은 20대로 북적북적하다.
요즘은 <백일의 낭군님>에 나온 순천 '낙안읍성'도 핫플레이스다.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가 20대를 끌어들이는 이유는 일단 여행지의 배경이
인증되었기 때문에, 그곳에 가면 우리 커플도 드라마 속 커플처럼 보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찌 안 갈 수 있겠냐 말이다.
tvN <백일의 낭군님>, 자료제공 : CJ ENM
낙안읍성, 자료제공 : Minquddyd / CC BY

#너와함께한


#모든시간이 #소중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한 일상을 누구나, 어떤 형식으로든 기록으로 남기길 바란다.
훗날 그 기록을 보며 추억에 잠길 수 있기 때문이다. 7080년 시대의 연애 편지가
그런 역할을 했다면, 요즘 20대에게는 SNS가 그런 역할을 한다.
이 외에도 스마트폰 메신저로 소소한 일상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잠들기 전
영상통화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시대가 흘러 연애하는 스타일이 달라졌을지라도 사랑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바로 그 사람의 일상이 되는 것. 그래서 그 사람의 인생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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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일상 가득한 '소확행(小確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