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건물 전경입니다.

3
Vol.

K-Culture '대륙의 선택'

K-Culture를
보고 먹고 즐기다.

중국 속에 K-Culture 확산

마케터들은 하나의 유행이 특정 시기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패드(FAD)’라 하고, 이것이 좀 더 지속되면 ‘트렌드(TREND)’, 수년에
걸쳐 발전적으로 나타나면 ‘메가 트렌드(MAGA TREND)’라 한다.
하지만 사람들의 삶에 녹아 들어 광범위하게 나타나면
이때부터는 ‘컬처(CULTURE)’ 라고 부른다.

엠넷 뮤직 스튜디오 현장모습입니다.

대륙, K-Culture를 보고 먹고 즐기다.

K-Culture는 드라마와 음악으로 뼈대를 세우고
패션, 뷰티로 살을 붙여
푸드와 라이프스타일로 완성된다.

그렇다면 중국에서 지속적으로 일고 있는 K-Drama, K-Music, K-Food, K-Style 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무엇일까?
과연 ‘컬처’ 라고 부를 수 있을까?

중국 K-Culture는 90년대 중반 대만을 통해서 들어온 드라마부터 시작된다. 당시 대만에서 위성 TV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양질의 프로그램 수입 붐이 일었는데, 일드와 미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좋은 K-Drama가 히트를 치면서 중화권 전체로 퍼진 것이다. 이후 <대장금>의 빅히트에 이어 2000년대 후반 이후 요우커들의 한국 여행이 잦아지면서 본격적인 한류 붐으로 이어졌고, 2010년 이후 인터넷과 모바일이 중국 젊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넓어지면서 K-Music으로 확산된 것이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소비를 즐길 줄 아는 지우링허우(90년대생)가 중국 소비 주체로 등장하면서 K-Culture를 보고 즐기는 차원을 넘어, 먹고 입는 K-Food와 K-Style의 수요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K-Culture가 정체된 문화가 아닌 끊임없이 진화하는 문화란 점도 확산에 주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K-Drama는 웹과 모바일 사용자의 급증으로 인한 제작 방식의 변화(웹시리즈, 사전 제작에 따른 실시간 동시 방송), K-Music은 충성도 높은 팬텀 문화와 현지인 스타 발굴을 통한 동질감을 강화하려는 노력들이 더해진 결과다. 이밖에 정서적 유대감도 중국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K-Culture가 중국인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주류문화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했다.

한류 전문가인 퍄오춘란은 “시청자들은 더 이상 신비스럽고 고압적인 스타 대신 자신과 어울리고 교류하는 스타를 원하는데 한국 프로그램과 스타에는 이것이 있다”며 유교 정서를 바탕으로 한 시청자(또는 팬)와의 스킨십 능력을 K-Culture가 지닌 최대 강점으로 꼽았다.

K-Drama, 忠 + 義 + 情
신조어를 낳으며 ‘명불허전(名不虛傳)’ 입증하다

tvN에 방영될 드라마 '안투라지' 포스터입니다.

K-Drama를 통해 K-Lifestyle을
보여줄 예정인 tvN <안투라지>

서강준, 조진웅, 이광수 등 화려한 출연진과
100% 사전 제작되어 한중 동시 방영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 는 드라마 흥행을 넘어 주연 배우의 스타일(립스틱/패션)과 라이프스타일(치맥) 을 추종하는 ‘천송이노믹스(천송이스타일등 이로 인한 경제파급효과)’ 신조어를 낳기도 했고, 이는 올 초 신드롬을 일으킨 <태양의 후예>에서 또 한번 재현됐다. 특히 송중기의 매력에 반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자신을 ‘송타이타이(‘송중기 아내’라는 뜻)’ 라고 지칭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
tvN <치즈인더트랩>은 중국에서 더 뜨거웠다.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에서 방영되며 동영상 사이트 차트 1위를 석권하며 광풍을 일으켰다.
<치즈인더트랩>신드롬은 강화된 중국 정부의 규제를 뚫고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K-Drama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로맨스릴러라는 신선한 기획과 스토리 라인으로 드라마 제작 및 송출 방식에서도 규제가 강화된 공중파나 위성TV를 피하고, 대신에 웹과 모바일을 겨냥한 점과 사전 제작에 따른 실시간 한중 동시 방송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서강준, 이광수 주연의 tvN 불금불토스페셜 <안투라지>(11월 4일 [금] 밤 11시 첫방송)은 100% 사전 제작 한중 동시 방영으로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즌8까지 방영되며 인기가 검증된 미드의 리메이크작인데, 중국인이 좋아하는 한류스타 라이프스타일을 다룬다는 점에서 기대를 낳고 있다.
tvN의 <응답하라 1988>, <시그널>등도 공감할 수 있는 신선한 기획과 탄탄한 스토리로 국내 못지 않은 인기를 얻었고, 한국의 드라마는 K-Drama라는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으며, K-Culture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아가는 중이다.

K-Music, 興 + 美
매력적인 ‘타이두(態度)’에 반하다

폭발적인 신드롬을 낳는 K-Drama와 달리 K-Music은 충성도 높은 팬덤 문화와 연계해 꾸준하게 저변을 넓히며 중국 내 또 다른 주류 문화를 형성해 왔는데, 최근 K-Drama처럼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는 K-Music 스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황쯔리에 ‘황치열’이 그 주인공이다. 황치열은 탄탄한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시즌 4의 유일한 외국인 가수로 최종 2위에 오르고, 송중기가 출연해 화제를 낳은 중국 대표 예능 프로그램 <쾌락대본영>에 출연하는 등 한류스타로 입지를 굳혀 가고 있다. 또 중국 SNS 웨이보 팔로워가 500만명을 넘었고, 황치열 싱글이 30분만에 10만장이 팔리는 등 K-Music을 이끄는 새로운 대세남으로 자리매김했다.
황치열의 이러한 신드롬은 K-Music 스타들의 전매특허인 깔끔하고 잘생긴 외모와 세련된 스타일, 강력한 댄스 및 퍼포먼스, 호소력 있는 뛰어난 가창력이 바탕이 되었다. K-Music을 세계에 전파했던 것은 디지털이라는 매체를 잘 활용한 덕이 크다.
황치열은 그의 일상모습을 네이버 V 앱이나 중국 live 앱을 통해 공개하며,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K-Music 만의 주요특성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통해
열창 중인 황치열

탄탄한 실력에 매력적인 ‘애티튜드’로
소통하는 대륙을 사로잡은 황쯔리에
신드롬은 K-Music이 지닌 또 다른
힘이라 불린다.

MAMA, 세계인이 즐기는 뮤직페스티벌로 성장
엠넷이 주최하는 ‘MAMA(Mnet Asian Music Awards)’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인이 함께하는 뮤직페스티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올해로 6회를 맞는 ‘MAMA’는 2010년 마카오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홍콩 등 해외에서 개최하며, 팬들이 K-Music 스타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고 소통하는 장이기도 하다. 최첨단 음향과 무대 연출을 통해 K-Music의 감동을 배가시켜 주는 무대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에는 ‘커넥션’이란 주제로 12월 2일 홍콩 아시아 월드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리는데 가상과 현실을 잇는 연출로 한층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CJ E&M 신형관 음악콘텐츠 부문장은 “시스템 노하우와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좋은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MAMA’는 2014년부터 공연과 컨벤션 기능을 결합해 해외시장 진출을 원하는 중소기업도 지원하고 있다. 한류와 연계성이 높은 뷰티, 패션, 아이디어 생활용품 유망 기업을 초청해 실제 수출 계약과 해외 진출을 돕는 종합적인 지원을 해 주고 있다.
2015 MAMA , 홍콩에서의 진행된 모습입니다.

기술과 예술의 절묘한 융합이 빚어낸 무대를 선보인
2015 MAMA in HONGKONG

K-Food, 味 + 建康
문화를 먹다

중국 상하이 난징시루에 있는 비비고와 뚜레쥬르 '정안케리센터점' 전경(왼쪽)과 투썸커피 플래그십스토어 '정안사점'(오른쪽) 전경입니다.

중국 상하이 핵심 상권 난징시루에서 만나볼 수 있는 비비고와 뚜레쥬르
‘정안케리센터점’(왼쪽)과 투썸커피 플래그십스토어 ‘정안사점’(오른쪽)

고급 인테리어와 K-Food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비비고’와
상하이 고객의 착즙주스에 대한 니즈 충족을 위해 ‘주스바’를 도입하고
베이커리 외에 다양한 F&B 브랜드가 입점되어 ‘뚜레쥬르’는
중국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K-Culture를 직접 체험하려는 중국인들이 늘면서 K-Food 수출도 매년 20% 이상 증가하며 새로운 핫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별그대>, <태양의 후예>와 같은 한류 드라마 흥행 여파로 내놓은 한국식 메뉴들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웹툰 시리즈 붐을 타고 중국에 방영돼 인기를 끌었던 <치즈인더트랩>과 한국 예능프로 등에서 자주 등장하는 삼겹살, 라면, 떡볶이도 최근 2년간 최대 60% 가량 신장하며 중국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식이 믿을 수 있는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조미료같은 식자재도 덩달아 큰 폭으로 성장했다. 대표적인 조미료인 ‘CJ 다시다’의 경우 2007년 진출 초기 11%에 불과했던 소비자 인지도가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60%로 껑충 뛰었고, 시장 점유율도 업계 2위(22%)로 올라섰다. ‘비비고’는 냉동만두, 양념장, 김치, 햇반 등 글로벌 수출 전략제품 5종을 앞세워 한식 알리기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CJ푸드빌과 이랜드 등 세계화를 위한 외식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도 K-Food의 붐을 일으키는데 한몫하고 있다. CJ푸드빌의 대표 브랜드 ‘뚜레쥬르’ ‘투썸커피’ ‘비비고’ 등을 CGV 베이징과 상하이 중심가에 영화와 외식을 함께하는 컬처플렉스를 조성해 색다른 K-Food 라이프스타일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K-Drama에 자주 등장하는 프랜차이즈 식당과 카페도 명소 대접을 받고 있고 있으며, ‘빕스’ 등 중국 소비자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뷔페 식문화도 K-Culture 영향으로 국내 못지 않는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K-Food는?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 자료에 따르면 삼겹살 등 한국식 바비큐가 1위, 그 뒤를 이어 삼계탕(9.9%), 치킨(9.5%)으로 조사됐고, 중국 최대 쇼핑몰 타오바오몰 올해 초 조사에 따르면 1~10위까지 모두 라면류(특히 불닭볶음면 인기가 대단)가 차지했고 떡볶이와 김, 냉면, 만두도 인기 아이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단맛을 좋아하는 중국인 입맛에 따라 허니버터 아몬드, 한국사탕 선물세트, 과자와 김치, 한국식 장, 알맹이있는 음료, 맥심커피도 인기 아이템이다.
불판위의 불고기, 양파, 마늘, 고추 등 한국식 바비큐 사진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K-Food,
한국식 바비큐

K-Culture,
K-Style로 이어져

드라마로 시작된 중국 내 K-Culture에 대한 관심은 음악, 영화, 예능에 이어 이젠 패션, 뷰티, 음식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산, K-Style 선호로 이어지고 있다. K-Drama와 K-Music의 영향으로 ‘오빠’와 ‘사랑해’라는 말은 중국 광고와 뮤직비디오에 심심찮게 등장하며 유행어가 되었고, 기업도 한국의 이미지를 제품 광고에 반영하는등 ‘한류를 입혀야 잘 팔린다’는 인식도 생겨나고 있다.

페스티벌 ‘SIA(Style Icon Asia)’ 현장 스튜디오 모습입니다.

아시아 최대 스타일 페스티벌 ‘SIA(Style Icon Asia)’

K-Style을 대변하는 K-Beauty 아이템과 방송 프로그램들은
중국의 스마트 싼커, 왕홍들을 흥분하게 하는 K-Culture의
대표 카테고리가 되었다.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에 익숙한 바링허우(80년대생), 지우링허우(90년대생) 사이에서 한국 스타일을 좀 더 적극적으로 즐기고 경험하려는 현상은 새로운 쇼핑 문화로 나타나고 있다. K-Music 공연과 전시체험 행사를 결합한 KCON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여러 달 용돈을 모으는 열혈 한류 팬들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정확한 정보를 갖고 개인의 기호와 취향에 맞춰 쇼핑하는 ‘스마트 싼커’가 늘었고, 왕홍(1인 방송 BJ나 크리에이터 또는 유명 파워블로거)을 통한 큐레이션 쇼핑도 이미 대세로 자리잡았다.
중국 대표적인 온라인쇼핑몰 ‘모구지에’를 운영하는 메이리연합그룹 천치 대표는 자체 조사한 ‘중국 소비자에 영향력 있는 여성 톱스타 12’에서 한국 스타 4명(윤은혜, 박신혜, 빅토리아, 윤아)이 선정된 것을 인용하며 “이들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인 건 맞지만 이들의 스타일이 부각되고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은 왕홍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쨌든 K-Culture는 우리가 그렇듯 13억 중국인도 함께 보고 듣고 먹는 문화로 자리잡은 것만은 확실하다.
지금 이 순간에도...

홍콩에서 진행된 2015 MAMA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K-Culture는
13억 중국인에게 시류(流)를 넘어
문화(文化)로 인정받고 있다.






3
Vol.

K-Culture '대륙의 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