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녀들이 노트북 화면을 보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이미지입니다.

1
Vol.

K-Music 세계로 가다

K-Music,
디지털로 세계와
연결되다

K-Digitalism!

디지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K-Music의 열기.
글로벌 팬의 등장과 더불어 세계를 잇는 디지털속 K-Music 이야기.

유튜브에 ‘K-Music’을 검색하면 꼭 따라 나오는 단어가 하나 있다. 바로 ‘K-Music Reaction’. K-Music 팬들이 새로 나온 K-Music 뮤직비디오를 보고 자신의 감상을 얼굴 표정과 몸짓과 같은 반응으로 표현하는 건 이제 놀라운 일도 아니다. 태연의 ‘I’ 뮤직비디오를 보고 자신의 삶을 치유할 수 있게 됐다며 우는 영국 팬, 방탄소년단의 ‘뱁새’ 댄스 연습 동영상을 보고 소리를 지르며 신나게 춤을 추는 미국 팬 등이 그렇다. 문화평론가 김신식은 ‘K팝, ‘표정’이라는 새 비평 언어의 등장’이라는 글에서 “말의 힘과 함께하는 얼굴이라는 비평 언어는 비평의 새로운 사운드를 보여줄 수도 있지 않을까”라며 K-Music에서 디지털 매체를 이용한 팬들의 표정이 또 하나의 비평적 수단으로 등장했음을 포착한 바 있다. 이처럼 K-Music은 뮤직비디오를 보고 자신의 감상을 올리는 팬들의 유튜브 리액션 영상과 함께 그 인기와 호응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거기엔 ‘K-Pop을 처음 본 노르웨이 사람들의 반응’이나 ‘Americans Meet K-Pop’ 등 K-Music을 처음 접한 사람들의 반응도 포함돼 있다. 그와 같은 시리즈 영상에서 알 수 있듯 K-Music은 우리가 디지털을 통해 반응해야 하는 하나의 ‘현상’이 됐다.

링크 1.

출처 Fomo Daily Youtube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 뮤직비디오에 대한
미국인들의 리액션을 담은 Americans React
To K-Pop 영상은 해외에서의 K-Music의 반응을
살필 수 있는 흥미로운 예다.

K-Music 컨텐츠들을 볼 수 있는 디지털 채널 이미지입니다.

디지털 채널을 통해서
K-Music의 인터랙티브한 소통 방법은
극대화 되고 있다

디지털에 최적화된 K-Music

디지털이 K-Music에 미친 영향은, 2013년 처음으로 열린 유튜브 뮤직 어워즈에서 소녀시대가 'I Got a Boy'로 '올해의 뮤직비디오상'을 받으면서 증명되기 시작했다. 모바일 사용량이 전세계 1위인 모바일 강국 한국은 디지털 시대에 발 빠르게 대처하면서 K-Music을 글로벌 음악 시장으로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말에는 애플 아이튠스 미국 뮤직 스토어 에서 K-Pop을 공식 장르로 추가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K-Music 디지털 음원 수익 및 영향력을 역으로 입증하기도 했다. K-Music이 디지털에 미친 영향을 반향이라도 하듯 <빌보드>는 매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K-Pop 비디오’ 리스트 순위를 발표한다. 2016년 5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K-Pop 비디오는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 (Fire)’로 무려 3천4백만명이 봤다.

방탄소년단의 영상을 볼 수 있는 오피셜 유튜브 채널 앱이미지 입니다.
방탄소년단의 ‘쩔어’ 뮤직비디오 이미지 입니다.

방탄소년단(BTS) 오피셜 유튜브
채널(위)과 ‘쩔어’ 뮤직비디오(아래)

뮤직비디오와 라이브 클립, 일상 생활 클립
등 아티스트의 다양한 영상을 접할 수 있는
유튜브 채널은 K-Artist들의 활약 즉,
K-Music에 있어서 중추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Music 팬들은 기존의 음악 팬과는 여러 면에서 다른 신인류라 할만하다. 주로 10~20대인 그들은 디지털 문화를 익숙하게 받아들이며 디지털을 소통의 창구로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새로운 문화 전파자인 그들은 물리적인 거리와 상관 없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그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세계의 한류 팬들과 소식을 주고 받고 자신이 받은 영감을 소개하는데 거리낌이 없다. 2012년 이후 KCON에 관한 디지털 노출이 매해 평균 390%나 오른 게 그 증거다(2012년 대비, 2015년 소셜미디어에서의 KCON 관련 언급은 페이스북 24배, 트위터 9배, 인스타그램 7배로 성장했다). 충성도 높은 K-Music 팬들은 KCON에 대한 재방문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K-Culture에도 커다란 관심을 보이는 문화 리더로, 한국 문화 및 상품에 대한 높은 인식과 호감으로 지속적인 컨텐츠 소비를 보이며 생산자들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있다.

2015 MAMA 홍콩의 피날레 무대 이미지입니다.

디지털을 통해 글로벌 투표 제도를 실시한 2015 MAMA in HONG KONG의 피날레

MAMA는 최고의 K-Artist에게 PC와 모바일 페이지를 통해 투표를 하고 해시태그를 통해
K-Artist의 베스트 스타일을 꼽으며 디지털이 K-Music에 미친 저력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전세계의 K-Music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이하 MAMA)’ 역시 글로벌 투표 제도를 실시해 전세계 누구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팬에게 투표할 수 있게 했다. 2014년 MAMA에는 투표 시작 10일만에 210여개국의 천만 명이 투표에 참여해 역대 최다 투표율을 보이며 MAMA에 대한 전세계적인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그들의 의견은 수상 결과에 적극적으로 반영된다. 예를 들어 지난해 MAMA에서는 엑소와 에프엑스가 전 세계 팬들의 소셜미디어 투표를 통해 결정되는 글로벌 팬스 초이스 남자 부문과 여자 부문을 각각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MAMA는 레드카펫 위 스타들의 모습을 360도 영상으로 생생하게 보여주며 팬들과 인터랙티브한 소통을 시도한다. 팬들에게 레드카펫 위에서 가장 멋진 스타일을 보여준 스타의 이름을 해시태그 #MAMAredcarpet과 트윗하게 해 가장 많은 트윗을 얻은 스타에게 ‘베스트 아시안 스타일’ 상을 주는 것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실시간으로 K-Music 뮤지션들의 여러 소식과 공연 모습을 보여주는 ‘Mwave 트위터(twitter.com/officialmwave)’ 역시 K-Music에서 디지털 매체가 차지하는 비중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참여와 공감의 장,
K-Music

KCON TV 웹사이트 이미지 입니다.

KCON의 문화 교류 현장을 디지털로
확장해서 보여주는 KCON TV

K-Music을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채널들 중 KCON TV는
K-Music에 대한 정보와 라이브 클립들을 해외팬들까지도 국내팬
못지 않게 얻을 수 있는 채널 중 하나이다.

‘전문가들은 K-Music이야말로 미디어 학자 헨리 젠킨스가 말한 ‘융합 문화’의 명확한 사례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열린 플랫폼 유튜브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사람이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사람이든 누구나 국경과 경계를 넘어 K-Music에 접근할 수 있게 했다. 무엇보다 유튜브가 K-Music에서 중요했던 건, K-Music의 인터랙티브한 소통 방법을 극대화시켰다는 점에 있다. 유튜브는 누구에게나 1인 미디어를 개설 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면서 팬들이 K-Music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감상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문화를 만들게 했다.

‘MRJ K-Pop Vlog’라는 제목으로 MRJKPOP이라는 채널을 운영하며 끊임없이 K-Music에 대한 감상평을 업로드하는 MRJ가 그 대표적인 예다. 그는 K-Music 뮤지션만큼이나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자신의 채널에서 마마무 등 K-Music 뮤지션들의 인터뷰도 진행한다. 그 밖에도 SΔLV & FAMILY, JREKML 등 많은 K-Music 팬들은 자신의 1인 미디어 채널을 통해 끊임없이 K-Music에 대한 새로운 컨텐츠를 만든다. 특히 JREKML은 자신이 얼마나 K-Music을 사랑하고 그게 자신의 인생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줬는지를 유머러스한 비디오 ‘I'M BIGBANG TRASH’, ‘I'M RED VELVET TRASH’, ‘I'M TWICE TRASH’, ‘I'M BTS TRASH’ 등 ‘TRASH’ 시리즈로 표현해 K-Music의 팬덤을 하나의 엔테테인먼트 문화로 확장시켰다. 그는 일종의 서브 컨텐츠 크리에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K-Music 뮤지션들은 스스로 1인 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 친근함을 표시하기도 한다. 에프엑스의 엠버는 ‘What The Pineapple!’이란 채널을 통해 ‘김치볶음밥 먹기’, ‘인스타그램 하기’ 등 친구들과 나눌 법한 재밌는 주제에 대해 유머러스한 영상을 만들어 올리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BTOB의 프니엘 역시 ‘POV’라는 채널을 통해 가장 사적인 일상의 순간들을 공유한다.

디지털 채널은 K-Music과 함께 다양한 형식으로 발전해 왔다. 문화 소비자와 문화 생산자를 가장 가깝고 친밀하게 연결하는 장인 KCON은 ‘KCON TV(www.kcon.tv)’와 ‘라이브 챗(Live Chat)’ 등 여러 미디어 통로를 통해 물리적인 공간 너머로 자신의 역할을 확장해 왔다. KCON TV와 라이브 챗은 KCON이라는 새로운 문화 교류의 현장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며, 동시대 문화에 즐거운 자극과 창의적인 영감을 주면서 수많은 가능성과 상상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자는 KCON의 취지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K-Music에서
K-Culture로

K-Music에서의 디지털의 역할은 디지털 너머로 확장되며 새로운 현상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재밌는 건 K-Music의 다양한 디지털 통로가 아날로그적 문화를 활성화시킨다는 데 있다. K-Music 팬들은 디지털 매체를 통해 본 K-Music 뮤지션들의 퍼포먼스를 직접 따라 하고 카피 그룹을 만들기도 하며 ‘Kpop Challenge’와 같은 이벤트를 열기도 한다. 디지털을 통해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한 K-Music은 시공간을 넘어선 하나의 문화현상, 즉 K-Culture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VIXX의 무대 이미지입니다.

디지털을 통해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한
K-Music

1
Vol.

K-Music 세계로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