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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美 대형 식품업체 쉬완스 전격 인수

2018.11.19

CJ제일제당이 미국 냉동 식품 전문 기업 ‘쉬완스 컴퍼니(Schwan’s Company)’를 전격 인수한다. 이에 미국 전역에 걸친 식품 생산·유통 인프라 및 R&D 역량을 갖춘 ‘K-Food 확산 플랫폼’을 확보해 이재현 회장의 식품 사업 철학인 ‘한국 식문화 세계화’를 실현할 기반을 갖추게 됐다.

CJ제일제당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쉬완스 컴퍼니를 총액 18.4억 달러(약 2조 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인수 이후 사업의 안정적 운영 및 확장을 위해 기존 대주주로부터 지분 20% 재투자를 유치했으며, 적자 사업부인 ‘홈 서비스(Schwan’s Home Service)’를 인수 대상에서 제외해 재무 부담을 낮췄다. 이중 13.4억 달러(약 1.5조 원)는 CJ헬스케어 매각 대금 등 자체 보유 자금을 활용하고, 나머지 5억 달러(약 5,500억 원)는 쉬완스 컴퍼니의 자체 차입을 통해 조달한다. 양사는 기업 결합 신고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인수를 마무리하게 된다.


-미 전역 아우르는 식품 대표 기업, 쉬완스 컴퍼니

쉬완스 컴퍼니는 1952년 미국 미네소타주에 설립된 냉동 식품 전문 업체다. 전국 단위 냉동 식품 제조 인프라와 영업 네트워크 역량을 갖추고 있다. 특히 미국 내 17개 생산 공장과 10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피자, 파이, 아시안 에피타이저 등의 시장에서 네슬레와 같은 글로벌 식품 기업과 시장점유율 1, 2위를 다툰다. 올해 매출은 2조3,000억 원(홈 서비스 사업 제외), 상각전이익(EBITDA)은 2,460억 원의 성과가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쉬완스 컴퍼니 인수로 인해 세계 최대 가공 식품 시장인 북미를 본격 공략할 수 있는 추진력을 확보하게 됐다. 우선 CJ제일제당이 기존 캘리포니아와 뉴욕, 뉴저지, 오하이오 등 다섯 군데에 보유한 생산 기지가 4배 이상인 22개로 대폭 확대된다. 미 전역을 아우르는 물류·유통·영업망도 동시에 확보된다. 이에 따라 코스트코 등 일부 대형 유통 채널에 집중되어 온 ‘비비고’ 등 CJ제일제당 브랜드 제품들이 북미 시장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 등으로 올해 미국 시장에서만 4,000억 원 가까운 매출이 예상된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쉬완스 컴퍼니 인수로 인해 세계 최대 가공 식품 시장인 북미를 본격 공략할 수 있는 추진력을 확보하게 됐다. 우선 CJ제일제당이 기존 캘리포니아와 뉴욕, 뉴저지, 오하이오 등 다섯 군데에 보유한 생산 기지가 4배 이상인 22개로 대폭 확대된다. 미 전역을 아우르는 물류·유통·영업망도 동시에 확보된다. 이에 따라 코스트코 등 일부 대형 유통 채널에 집중되어 온 ‘비비고’ 등 CJ제일제당 브랜드 제품들이 북미 시장에 빠르게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 등으로 올해 미국 시장에서만 4,000억 원 가까운 매출이 예상된다.

기존 만두, 면 중심의 간편식 품목도 피자, 파이, 에피타이저 등 현지에서 대량 소비되는 카테고리로 확대되면서 향후 한식을 접목한 다양한 신제품 개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식의 맛으로 차별화한 다양한 아시안 푸드로 식품 사업 포트폴리오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 캐나다, 멕시코 등 인근 국가로의 시장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단순한 물리적 통합을 넘어 각 사의 차별화된 R&D, 생산, 마케팅, 영업 등 모든 역량을 집결해 최적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쉬완스 컴퍼니의 브랜드 경쟁력과 인프라에 자사 식품 사업 R&D 역량과 한국 식문화 우수성을 앞세워 2025년까지 ‘아시안 HMR 대표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는 “글로벌 식품 산업의 최대 마켓인 북미 공략을 통해 이재현 회장의 식품 사업 철학인 ‘한국 식문화 세계화’를 가속화하는 한편, 그룹의 비전인 ‘월드 베스트(World Best) CJ’에 한층 다가서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왜 미국 쉬완스 컴퍼니인가

▲스완스 컴퍼니의 식품 브랜드들.

최근 케이 컬처(K-Culture) 확산과 함께 ‘건강식’ 이미지의 ‘K-Food’에 대한 관심과 성장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고,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 시장을 자랑하고 있어 CJ제일제당 입장에선 전략적 의미가 큰 국가다. 특히 미국 냉동 식품 시장은 저성장세인 반면, 아시안 푸드 시장은 4~5%대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식문화 유사성 등으로 캐나다, 멕시코 등 인접 국가로까지 ‘K-Food’를 확산할 수도 있다.

이에 CJ제일제당은 현지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쉬완스 컴퍼니를 선택했다. 쉬완스 컴퍼니는 CJ제일제당(1953년 설립)과 같이 60여 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미국 내 냉동 식품 선두 업체로 통한다. 5조 원 규모의 냉동 피자 시장에서 글로벌 1위 식품 기업인 네슬레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 파이와 아시안 에피타이저 시장에서는 1위다. ‘Red Baron’, ‘Tony’s’, ‘Edwards’, ‘PAGODA’ 등 대표 브랜드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쉬완스 컴퍼니의 결합은 세계 최대 시장 선점과 인프라 확보, ‘K-Food’ 대형화 기반 구축을 정조준하고 있다. 선진 식품 시장에서 글로벌 음식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한국 식문화와 접목시킬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고, ‘비비고’ 제품 현지화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식품 장르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두 회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을 융합해 초격차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기준 미국 냉동 식품 시장은 35조 원(빙과류 시장 제외) 규모로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중 에스닉 푸드(Ethnic Food, 각국 전통 식품)와 클린 라벨(Clean Label, 각종 식품 첨가물을 넣지 않고 가공을 최소화한 원료로 생산된 제품)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식의 특장점을 살릴 수 있는 한식 기반 냉동 간편식과 ‘비비고’ 주요 제품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식품 기업인 애니천(2005년), 옴니(2009년), TMI(2013년), 카히키(2018년) 등을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을 공략해 왔다. 이후 ‘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한 냉동 만두에 초점을 맞춰 사업 기반을 다졌고, 선제적 투자를 통해 현재 서부와 동부 주요 도시에서 냉동 만두, 냉동 간편식, 면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16년엔 캘리포니아에 R&D센터를 구축하며 차별화된 기술 기반 ‘K-Food’ 식문화 전파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쉬완스 컴퍼니 인수를 통해 냉동 식품 사업 분야 메이저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한 핵심 기술도 충분히 확보해 인기를 끌고 있는 냉동 만두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기존 제품 현지화 및 신규 한식 메뉴 제품 개발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레시피 개발에도 집중해 R&D 역량 기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