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활동

“치이익~ 아이들과 행복을 부칩니다” - CJ임직원 설 명절봉사 현장 스케치

2018.02.19

CJ그룹의 나눔 철학에는 3대 원칙이 있습니다. 바로 ‘지속성’, ‘사업 연계’, 임직원 참여’입니다. 사업과 연계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할 때 수혜자들에게 정말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임직원 봉사는 이런 나눔 정신을 몸으로 실천하며 몸으로 습득하는 과정입니다. 특히 공부방은 임직원 대부분이 후원이라는 인연을 맺고 있습니다. 현장을 직접 방문해 아이들을 만나는 공부방 봉사는 피상적인 관계를 벗어나 나눔의 의미를 다시 한번 일깨우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많은 임직원이 바쁜 업무 시간을 쪼개고, 휴무일까지 반납하며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는 이유입니다.

설을 며칠 앞둔 지난 2월 8일, 9일. 전국 공부방이 들썩였습니다. 600여 명의 CJ임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음식 보따리를 싸 들고
공부방을 찾았기 때문인데요. 민족 최대 명절을 며칠 앞두고, 공부방 아이들과 함께 맛있는 명절 음식을 만들고 게임도 즐기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고소한 기름 냄새가 솔솔 풍기는, 맛있고 행복했던 현장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 ‘치익, 치익’ 행복을 만들어요 (서대문구립예꿈터지역아동센터)

이번 봉사활동은 전국 90여 개 공부방에서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그중 두 곳의 활동을 소개하려 합니다.
서대문구립예꿈터지역아동센터와 드림홈스쿨지역아동센터인데요. 먼저 예꿈지역아동센터 이야기입니다.

봉사의 시작은 역시 인사입니다. 각 계열사에서 모인 8명의 임직원은 각자 자기소개와 인사를 나눴습니다. 같은 부서에서 참석하신 4명의 임직원은 봉사활동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 송선용 센터장님으로부터 간단한게 센터 소개도 들었습니다.

“구에서 운영비를 지원받긴 하지만 아이들에게 충분한 교육과 혜택을 제공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예요. 센터 능력만으로는 할 수 있는 게 많이 제한되죠. 하지만 이렇게 도와주시는 분들 덕분에 지금까지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봉사활동 메뉴는 동그랑땡, 산적, 떡갈비 등과 만두가 들어간 떡만둣국. 이중 아이들과 함께 만들 음식은 여러 부침 메뉴였습니다.
임직원들은 아이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아이들이 쉽게 꼬치에 꽂을 수 있도록 파, 단무지, 햄 같은 산적 재료를 미리 다듬어놨습니다. 재료 손질이 끝나갈 때 즈음 아이들이 하나둘씩 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음식 준비를 하는 임직원들 모습에 관심을 보입니다.

아이들은 임직원들과 함께 3개 조로 나뉘었습니다. 음식을 만드는 과정은 몇 단계가 있었지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재료를 전달받아
밀가루를 묻힌 뒤 계란물을 입히고 기름을 두른 팬 위에서 부치는 일입니다. 모든 아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조 안에서도 각자 역할을
나눴습니다.

“여기 계란물이 다 떨어졌어요. 더 주세요~!”
“프라이팬에 기름이 부족한 것 같아요. 제가 가져올게요.”

처음에는 낯설어서 머뭇거리기만 하던 아이들이 어느새 능숙하게 밀가루를 묻히고 계란물을 입힙니다. 시키지않은 일도 척척 해냅니다. 시작 전에 센터 선생님이 말씀하신 ‘아이들은 자기가 직접 하는 걸 좋아해요’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적극적으로 자기의 역할을 찾아서
움직이는 모습이 기특해 보입니다.

‘치익 치익’ 뜨겁게 달궈진 프라이팬 위에서 맛있는 소리가 나고, 센터에는 고소한 기름 냄새가 가득합니다. 햄만 잔뜩 꽂히거나 자투리를 모아 만든 특별한(?) 산적을 보며 임직원들과 아이들이 함께 웃습니다. 직접 만들어서 더 맛있는지, 아이들은 막 부친 동그랑땡을 ‘호호’ 불며 몇 개씩 입안에 넣기도 합니다.

떡국이 완성될 때까지 즐거운 윷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커다란 윷을 던지며 센터가 떠나갈 것 같은 목청으로 서로를
응원합니다. 한바탕 에너지를 쏟은 뒤에는 꿀맛 같은 식사가 이어졌습니다.


- 뷰티도, 요리도 똑 소리 나는 꿈키움 아카데미 교육생들과 함께!
(드림홈스쿨지역아동센터)

드림홈스쿨지역아동센터 봉사에는 CJ임직원들과 함께 얼마 전 입학식을 마친 CJ꿈키움아카데미 서비스부문 교육생들도 함께했습니다. 자신들 역시 나눔의 수혜자이면서 미래의 후원자로서 함께 한 것이죠. 바쁜 교육일정 속에서도 기꺼이 시간을 내었던 이유였습니다. ‘목에 기름칠 좀 했던; 즐거운 현장으로 가볼까요?

“우리, 손부터 씻을까?

명절 음식을 만들기 위해 분주한 현장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위생’. 임직원들과 교육생들은 흥분한 아이들의 마음을
진정시키며 손을 씻고 오라고 말합니다. 손을 씻고 온 아이들은 임직원들의 설명에 따라 조심스레 재료를 손질하기 시작했습니다.

낯선 칼질이 마음처럼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나눠 먹는다는 음식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아이들의 눈빛이 제법
진지해졌습니다. 임직원들과 교육생들은 아이들에게 손질 방법을 알려주면서 자연스럽게 다가갔습니다. 첫 만남의 어색한 분위기는
어느새 저 멀리 떠나갔습니다.

재료 손질이 끝나고 아이들은 꼬치에 각종 재료를 끼우며 산적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슥슥’ 재료를 꽂기만 하면 될 일이었지만, 아이들은 마치 예술작품을 만드는 작가처럼 꼬치를 들고 고민했습니다.

드디어 소리만 들어도 맛있을 것 같은 부침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몇몇 아이는 자기도 해보겠다며 집게와 뒤집개를 들고 적극적으로
다가옵니다. 노릇노릇 잘 구워진 동그랑땡을 보며 아이들의 배꼽시계가 ‘꼬르륵’ 반응합니다. 아이들은 자신이 만든 산적과 동그랑땡을
임직원들과 교육생에게 건넵니다.

“이번 설에는 엄마 대신 전을 부칠 수 있을 것 같아요.”

수북하게 쌓은 동그랑땡과 산적, 떡갈비, 많은 음식만큼이나 풍성한 마음을 갖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잘 해줬기
때문에 더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엄마를 대신해 전을 만들어 보겠다는 기특한 이야기도 합니다. 이번 명절은 우리 아이들이 요리사입니다!


- 공부방 아이들, 제 생각보다 더 밝고 따뜻한 아이들이었어요’
(CJ푸드빌 계절밥상 서울역사점 매니저 김효섭님)

Q) CJ에서 하는 두 번째 봉사활동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에 대한 소감을 부탁드려요

A) 처음에는 아이들이 힘들어하거나 어두우면 어떻게 해야 할까 조금 걱정했어요. 그런데 막상 만나보니 다른 아이들과 다른 게
없더라고요. 오히려 더 밝고 긍정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Q) 어렸을 적 설 풍경은 어땠나요?

A) 저희 집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같이 살았어요. 명절만 되면 20명 정도 되는 식구들이 모여서 오늘 한 것처럼 전도 부치고, 윷놀이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가족들이랑 좋은 시간 보냈어요. 그런 장면이 기억나네요.

Q) 오늘 아이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면서 기억나는 장면이 있나요?

A) 전을 부칠 때 밀가루 묻히고 계란물 입히는 게 어려울 수도 있잖아요? 형, 누나들이 동생들을 챙겨주는 걸 보면서 ‘정이 많고
따뜻하구나’ 싶었어요. 고사리손이라고 하잖아요. 아이들이 작은 손으로 밀가루 반죽도 하고 전도 부치는 걸 보면서 괜히
흐뭇해지더라고요.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또 이 친구들이랑 음식도 만들고 놀이도 했으면 좋겠어요.


Q) 오늘의 만남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기억됐으면 하시나요?

A) 휴무로 봉사활동을 한 건 처음이었어요. 그냥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좋겠다, 임직원들과 함께 즐기면서 행복한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다행히 오늘 아이들이 잘 따라오고 도와줘서 잘 마무리 된 것 같아요.

Q) 아직 봉사활동을 참여하지 못한 동료분들께 한 마디 해주신다면?

A) 시간과 기회가 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회사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부담 없이 편하게요. 아마 해보시면
봉사활동을 왜 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될 것 같아요. 오늘 같은 직장 동료들끼리 오시기도 했는데, 그렇게 함께할 수 있다면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 같아요.


계절밥상 특성상 주말에 일하고 평일에 쉬고, 매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아마 참석하는 게 쉽진 않겠지만,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몇 명이라도 모여서 함께 해보자고 권하고 싶어요. 함께 참여한다면 더 좋은 시간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Q) 아이들에게 덕담 한마디?

A) 누구나 충분히 행복하고 사랑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상황에 너무 힘들어하지 않고, 지금 주어진 상황들을 감사하게 생각하면서 밝게 성장했으면 좋겠어.

“아이들과 함께 명절 음식을 만드니깐 설이 성큼 다가온 것 같아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조카와 같은 또래인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좋았어요. 다음에도 꼭 참여하고 싶어요.” - CJ헬로 김응답님

“말로만 듣던 CJ의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게 돼 즐겁고 기뻤어요. 아이들과 순식간에 친해져서 이번 활동은 잊지 못할 것 같아요. 교육을 수료하고 CJ직원으로 다시 봉사에 참여하고 싶어요.” - 교육생 김슬기님

나눌수록 다시 채워진다는, 나눔의 신비. 이번 설맞이 봉사활동에서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그 뿌듯함.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CJ에서 첫 봉사활동을 시작한 CJ꿈키움 아카데미 교육생들도 이번 만남을 오랫동안 기억하면서, 나눔 실천에
앞장서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