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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떠오르는 핫플 '올리브영 강남본점' MD 권가은님

20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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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30일 강남역 중심에 올리브영 강남본점이 개장했습니다. 3개 층으로 이뤄진 올리브영 강남본점은 개장 한 달 반 만에 누적
방문객 수 70만 명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매장의 각 코너마다 깃든 올리브영 MD들의 수고가 진하게 느껴집니다. 올리브영 색조
화장품 담당 MD 권가은 님을 만나 강남본점을 개장하기까지의 준비 과정과 올리브영 MD로서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 구성도 규모도 남다른 올리브영 강남본점으로!

▲ 강남의 떠오르는 핫플 ‘올리브영 강남본점’

CJ올리브네트웍스 회의실, 인터뷰하는 중에도 그녀의 휴대전화는 끊임없이 울린다. 하루에도 업무 이메일을 300건, 전화를 40통 받고, 신규 미팅을 4건 정도 진행하는 올리브영 색조 화장품 담당 MD 권가은 님. 이메일과 전화 통화 횟수만 들어도 올리브영 MD를 찾고
필요로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짐작이 간다. 더불어 그녀의 바쁜 업무 일정까지도!

▲ 올리브영 색조 화장품 담당 MD 권가은 님

“올해는 특히 올리브영 강남본점이 오픈하면서 정말 바쁘게 보냈어요. 전국 올리브영 매장의 색조 카테고리를 운영하면서, 동시에
신규 콘셉트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준비하는 게 쉽지 않았죠.”


올리브영 강남본점은 지난 9월 강남역 상권 중심에 개장했다. 규모 면에서도 일반 매장과 차이가 나지만, 구성도 확실히 다르다. 1층
전체를 색조 화장품 코너로 꾸민 덕에 이곳이 정말 올리브영이 맞나 싶을 정도!

그동안 올리브영에 없었던 새로운 브랜드도 눈에 띈다. 올리브영에서만 볼 수 있는 브랜드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소비자의 선택 폭도 더 넓어졌다. 이곳에 들어오면서 강남역에서 약속을 잡으면 앞으로 “올리브영 강남본점 안에서 만나”로 바뀌지 않을까 상상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도 이곳에선 절대 지루할 수 없을 테니까. 한 번씩 다 만져보고 바르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날 정도. 나를 비롯한
2030 여성이라면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으리라.

▲ “지름신 뿜뿜!” 올리브영 강남본점 1층 메이크업 코너

“올리브영 강남본점의 색조 코너를 구성하는 데만 3개월 정도 걸렸어요. 이 기간에 브랜드 구성과 카테고리 편집 기획을 위해 시장
조사를 진행하고 통계 데이터를 분석했어요. 동시에 협력 업체를 만나서 협의하고 조율하는 회의가 계속됐죠. 이런 과정을 거쳐서
올리브영 일반 매장에서는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일 수 있었어요. 기존 브랜드도 새롭게 편집해서 강남본점만의 특징을 살렸고요.”


강남본점 매출의 일등공신은 바로 메이크업! 1층 메이크업 코너가 매출의 40%를 차지한다. 워낙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 상권 중심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1층에 드나드는 사람이 많아진 걸까? 아니면 유난히 다른 카테고리보다 색조 화장품에 사람들의 관심이 모인 걸까?
이런 궁금증에 답하기라도 하듯이 권가은 님은 강남본점 기획에 구체적인 데이터가 뒷받침됐다고 말한다.

“기존 강남역 부근 올리브영 매장의 매출 분석으로 1층에 색조 화장품 코너를 마련했어요. 전 매장과 비교했을 때 강남역 유흥가 근방 매장의 색조 화장품 매출 비중이 조금 더 높았거든요.”

브랜드 구성을 위해 뷰티 블로거의 니즈 분석도 진행했다. 코덕(코스메틱 마니아)은 색조로 통한다는 말이 있듯이 다양한 브랜드의 색조 화장품을 사용하기 때문. 기초 화장품과는 달리 저가부터 고가 화장품까지 다양하게 선택한다는 걸 캐치했고, 이를 바탕으로 강남본점의 브랜드를 다른 올리브영 일반 매장과 차별화할 수 있었다.


- 쌓아 놓은 아이디어를 강남본점에 풀다

▲ 퍼스널 컬러는 나에게 맡겨~ 피부톤 측색을 할 수 있는 디지털 체험존

올리브영 강남본점에는 계산대 말고도 고객들이 줄을 선 곳이 있다. 바로 자신과 어울리는 색을 찾아 주는 스마트 체험 코너! 여기에서 IT 기기를 활용해 본인의 피부톤을 확인하고, 자신과 어울리는 색을 찾을 수 있다. 한쪽에는 다양한 브랜드 제품으로 메이크업을 해 볼 수
있는 화장대도 마련돼 있다. 이 또한 올리브영 강남본점만의 차별점인데, 평소 올리브영 MD들이 생각하고 구상했던 새로운 기획을 강남본점에서 많이 실현했다.

“협력 업체와 협의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고객들에게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주는 체험 장치를 기획했어요.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면 체험 장치로 구현해 보고 싶은 몇 가지 아이디어를 평소에 가지고 있었어요. 1년 전부터 업체 미팅을 하면서 이 아이디어를
서로 주고받은 협력 업체도 있었죠.”

▲ 디지털 기술로 나의 최애템을 찾아볼까~ 스마트테이블!

올리브영 강남본점은 쇼핑을 목적으로 방문하지 않은 고객이라도, 이곳에서 정보와 재미를 얻을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 썼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강남본점 개장 첫날 이곳을 방문한 고객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오픈 날 매장에서 고객들이 들어오는 모습부터 제품 테스트하는 모습, 매장을 돌아보며 보이는 반응 등을 살폈어요. 일반 올리브영
매장과 차별화된 점을 고객들은 바로 알아보더라고요. “여기 대박이야”라고 말하는 고객의 목소리를 제 귀로 직접 들었을 때 그 동안의 힘들었던 기억이 눈 녹듯이 사라졌어요.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싶었죠.”


- 남다른 올리브영의 DNA가 올리브영 MD를 만들다

유통 채널이 다양해지고 새로운 제품이 넘쳐나면서 MD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특히 올리브영 MD는 너무 많은 제품으로 인해 선택의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을 소개하고, 자칫 모르고 지나갈 수 있는 좋은 제품을 소개해 주니 ‘뷰알못(뷰티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구원 투수다. 그래서일까. 많은 사람이 MD의 역할을 오해한다.

“화장품 MD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제품을 사용해 보고 평가해서 소비자에게 소개하는 사람 정도로 알고 있어요. 하지만 MD가 하는 일은 그보다 더 넓은 분야에 걸쳐 있죠. 특히 올리브영의 DNA는 타 유통 채널과 달라서 MD의 역할도 다른 MD와 다른 부분이
있어요.”


고객들이 올리브영을 찾는 이유는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만족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 만족감은 사실 올리브영의 DNA로부터
비롯한다.

“고객의 니즈가 있고 차별성이 있는 상품을 올리브영만의 편집력으로 고객들에게 선보여, 제품의 가치를 알리는 것이 올리브영의
DNA이자 자생력이에요. 그래서 올리브영 고객은 명확한 쇼핑 정체성을 가져요. 고객들은 해외여행 중에 또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된, 합리적인 가격의 특별한 제품을 올리브영에서 발견하고 그것을 구매하는 것으로 만족감과 즐거움을 느끼죠.”


권가은 님이 올리브영의 DNA를 언급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올리브영은 세계 어디에도 없는 헬스&뷰티 스토어를 개척해 오며,
올리브영만의 정체성을 다졌기 때문이다.

“해외에는 약과 화장품을 같이 판매하는 드러그스토어나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를 선보이는 뷰티 편집샵이 있는데, 올리브영과 같은
헬스&뷰티샵은 찾아보기 어려워요. 해외 관련 업체에서 올리브영으로 시장 조사를 올 정도니까요. 어디에도 없는 걸 개척해야 하는
책임감이 올리브영 MD들에게 있어요. 늘 새로운 편집과 아이디어가 필요하죠.”

▲ 본격 피부관리를 위한! 더모코스메틱존

올리브영의 DNA가 독특한 만큼 올리브영 MD 역시 여타 MD와 다른 점이 있다. 특히 온라인 유통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온라인 몰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날로 늘어나는 추세인데,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올리브영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데는 올리브영 매장이 주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고객을 끌어들이는 힘이 올리브영 MD에게 있는 것이다.

“너무 앞서가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트렌드만 쫓는 것도 아닌 ‘차별화된 기획’을 위해 항상 고민해요. 올리브영 고객의 니즈는
럭셔리도 아니고 너무 대중적이지도 않아요. 올리브영 MD라면 그 미묘한 포인트를 잘 알고 있어야 하죠.”


올리브영에 열광하는 팬들이 많아지면서, 협력 업체의 제품에도 올리브영만의 색깔을 입힐 수 있게 됐다.

“올리브영 MD는 카테고리 전략을 디테일하게 구현하다 보니 기존 완제품을 소개하는 단순 바잉 이상의 역량이 필요하죠. 올리브영
고객의 니즈에 맞게 협력 업체와 협의해 올리브영만의 제품을 만들기도 해요. 이벤트 진행도 MD의 역할이에요. 단순 가격 프로모션이 아니라 브랜드 기획 패키지라던지 사은품 기획 등도 올리브영 MD의 몫이죠.”


권가은 님은 연말을 앞두고 색조 화장품 홀리데이 기획 세트 한정판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곧 올리브영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이번에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듯하다.

“언젠가 상품본부장님께서 ‘일반적인 MD의 특징은 고객이 좋아할 만한 것을 상상해서 제품을 소개하지만, 올리브영 MD는 자신이
좋아하는 걸 소개하는 게 큰 강점’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저는 이 말에 정말 공감해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좋은 상품을
수소문해서 찾아내고, 업체와 협의를 통해 올리브영의 기획과 편집력으로 선보이는 것, 이것이 올리브영 MD의 차별점이 아닐까
생각해요.”


- 올리브영과 협력 업체, 그리고 MD의 동반 성장

2011년도 CJ 하반기 공채로 올리브영에 입사한 권가은 님은 당시 올리브영 매장이 150개 정도였을 때 MD를 시작했다. 때문에 현재
올리브영의 성장은 본인의 성장이기도 하다고.

“처음 올리브영 MD 업무를 맡았을 때는 협력사를 설득하는 일이 쉽지 않았어요. 당시에는 올리브영 매장 수가 많지 않았고
헬스&뷰티 스토어에 대한 협력 업체의 이해도가 낮았던 시기였으니까요. 초기 올리브영과 함께한 협력사들은 올리브영과 함께 성장했어요. 지금은 올리브영 MD의 판단이 협력 업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커졌기 때문에 MD로서 책임감도 크죠.”


올리브영의 유통 특성이 독특한 만큼, 대부분 신입 공채로 입사해 올리브영 MD로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CJ 그룹 하반기 공채
지원자들은 면접을 앞두고 있다. 올리브영 MD를 꿈꾸는 후배들을 위해 권가은 님은 올리브영 MD에게 필요한 역량 몇 가지를 꼽았다.

“상품 하나하나의 품질을 판단하는 건 브랜드와 개발자가 더 잘하죠. 오히려 MD에게는 협력 업체와 오랫동안 같이 일할 수 있도록
협상하는 능력이 필요해요. 카테고리의 정확한 전략을 수립하고 그 전략을 협력 업체가 공감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논리력이
뒷받침돼야 해요. 많은 브랜드가 올리브영에 입점을 희망하는 상황에서 MD는 어떤 브랜드가 올리브영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지를
판단해야 하죠. 큰 그림을 보는 눈이 필요해요.”


- “건강하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삶, 올리브영에 입사한 이유예요!”

동시에 여러 매장을 운영해야 하는 올리브영 MD들의 시장을 보는 눈은 그야말로 파노라마가 아닐까 싶다. 더구나, 여러 협력 업체와
협의하면서도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잘 해내야 하는 것도 올리브영 MD의 몫이다. MD는 영업, 마케팅, 물류 등 여러 유관 부서와 함께
업무를 진행한다. 때로는 각 부서의 요구와 방향이 다를 때도 있다. 이것을 조율하는 것 역시 MD의 역할이다.

사내와 외부를 오가며 크고 작은 기획을 수행하다 보니 하루가 쉴 새 없이 지나고, 1년이 한 달처럼 느껴질 정도로 빠르게 지나갔다.
여기에 올리브영 강남본점 개장이라는 큰 프로젝트를 거치며 자신의 삶을 돌아볼 여유를 갖지 못했을 터.

“제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은 건강함과 아름다움이에요. 올리브영에 입사를 지원한 이유도 이것 때문이에요. 올리브영 MD를 하면
마음만은 늙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올 한 해는 굵직한 이슈가 많아서 바쁘게 보냈어요. 올해가 한 달 정도 남았는데, 그동안 일과 삶
사이의 균형을 찾고 건강과 아름다움을 충전하고 싶어요.”


강남본점은 올리브영에 대한 고객 인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데 성공했다. 또, 일반 매장과 차별성을 두고 중•강소기업 제품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아우르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여러 유관 부서의 협력과 더불어 올리브영 MD들이 고군분투한 성과다. 자신이 좋아하는 소비재 분야를 깊이 있게 파고들어 올리브영만의 기획력과 편집력으로 재구성해 고객의 호응을 끌어내는 올리브영 MD.

앞으로도 어떤 기획과 편집으로 고객에게 건강과 아름다움을 선물할지 올리브영 MD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