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활동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폐박스, 캔버스로 재탄생!

201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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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이나 등교를 하다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을 보신 적 있나요? 일상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폐지 줍는 어르신들은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 폐기물 재활용률 1위에 오르게 만든 일등공신이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근로조건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1kg의 파지를 팔아
받을 수 있는 금액은 80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만약, 폐지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 어떨까? 위태롭게 폐지를 끌고 가는 어르신을 보고, 폐지의 가치를 재발견해겠다고 결심한
리틀빅히어로가 있다. 낡은 자원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는 업싸이클링 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기우진 님이 그 주인공. 폐박스가
사랑스럽고 컬러풀하게 변신하는 현장을 살펴보자.



- 나눔 3관왕, CJ임직원들도 함께

지난 7월 13일 CJ인재원 오디토리움. 러블리페이퍼 기우진님과 함께 나눔 활동을 하기 위해 CJ임직원 60명이 모였다. 본격적인 나눔
활동에 앞서 기우진님의 강의가 있었다. 폐지로 생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어르신들의 환경을 알게 되자 모두들 놀라워했다. 기우진님은 왜 어르신들이 위험을 무릎쓰고 폐지 줍는 일을 계속하는 지 조사하다가, 이 문제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관점을 바꾸면 관심이 가는 이웃이 있어요. 그들과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나눔입니다. 나눔 3관왕! 여러분도 3관왕이 되어보시겠어요?”

러블리페이퍼는 폐지 줍는 어르신들의 노동환경과 처우 개선을 위해 폐지를 10배 가격으로 구매하여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박스로 캔버스를 만들고, 캔버스에 재능 기부자들이 그림을 그려 판매한다. 수익금은 다시 폐지 줍는 어르신들을 위해 쓰인다.

기우진님의 강의가 끝나고, 이제는 폐지로 만든 캔버스의 무게를 직접 느껴볼 차례다. 폐박스가 캔버스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함께
구경해보자.



- 폐박스의 사랑스러운 재탄생

페이퍼 캔버스는 한 만화가가 가난했던 시절, 매번 캔버스를 고정하는 나무를 구입하기 힘들어 고안해낸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러블리페이퍼는 폐지 줍는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만화가분께 허락을 구하고 아이디어를 활용해 페이퍼 캔버스를 사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폐박스로 캔버스 만들기, 정말 가능할까? 테이블마다 준비된 페이퍼 캔버스 키트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박스 캔버스를 만들 수 있다.
키트에는 재단된 박스 3장과, 캔버스 천, 도화지, 풀, 젯소, 붓, 사포 등이 들어 있다. 이 키트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페이퍼 캔버스를 만들 수 있다.

CJ임직원들 모두 꼼꼼히 풀칠을 하고 캔버스 천을 붙여 페이퍼 캔버스를 만들기 시작하고, 박스 3장을 풀로 고정시키는 단계에서 젯소를 먼저 부어버려 조원들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어버린 분도 있었다. 손이 빨라 진행 속도를 저만치 앞서가는 사람도, 재차 순서를 확인하고 천천히 만드는 사람도 있었다. 그래도 늦건 빠르건 결국 캔버스가 완성된다. 속도는 달라도 나무을 실천하는 마음은 모두 하나가 됐다.

인내도 캔버스의 중요한 재료다. 풀이 마르고 캔버스 천이 고정되기까지 또 젯소를 바르고, 마르기까지 기다려야 한다. 다들 꼼꼼하게
마지막 젯소를 바르고 나니 강의실이 온통 레몬향으로 가득했다. 러블리페이퍼의 아이디어 상품인 젯소는 레몬향이 나는 석고 방향제를 넣었다고 한다. 상큼하고 향긋한 향기가 나눔의 현장을 가득 채운다.



- 페이퍼 캔버스에 나눔을 그리자

새하얀 캔버스에 다양한 색의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보자. 오늘은 아주 특별한 손님이 왔다. 바로 오티스타 디자이너 선생님들.

오티스타는 함께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자폐인 디자이너들의 재능을 개발하고 사회-경제 활동을 돕는 사회적 기업이다.
그림에 재능이 있는 자폐인들이 디자이너로 활동하기도 한다. 디자이너들이 그린 그림을 바탕으로 에코백, 핸드폰 케이스, 파우치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고 있다. 판매 수익은 자폐인들의 사회 활동을 지원하는데 사용됩니다. 유명 아이돌 엑소의 멤버 찬열이
오티스타 핸드폰 케이스를 사용할 정도로 유명하다.

오티스타 디자이너 선생님과 함께하는 그림 그리기 시간. 선생님의 그림 시안을 따라 그리는 봉사자도 종종 있었다. 선생님과 함께 의견을 주고받으며 물감을 선택하고 색을 만들어 색칠을 하니, 하얀 페이퍼 캔버스가 어느새 색색깔의 그림으로 가득해진다.

“예전에 벽화봉사를 한 저이 있어요. 그때 그렸던 그림인데, 이번에 다시 한 번 캔버스에 그리고 싶어서 지금 그리고
있습니다.”    
- CGV 인천공항점, 임형신 님

손끝, 붓 끝에서 피어나는 다양한 색들. 점점 나눔의 큰 그림이 완성되어 간다.



- CJ도너스캠프님이 그리신 나눔, 2만원에 작찰되었습니다.

두 시간 여의 그림 그리기 시간이 끝나고 난 후, 다시 오디토리움으로 모였다. 가장 떨리는 순간이 찾아온 것.

“아, 아, 지금부터 그림 경매를 시작할 예정인데요. 아직 우리나라에 경매 문화가 정착되지 않아 어색하시겠지만 다들 적극적인 입찰 부탁드립니다!”

사회자의 경쾌한 진행과 함께 조별 대표 작품이 경매에 올랐다. 예상보다 과열되는 경매 분위기에 오히려 사회자가 당황하기도 했다. 이번 경매를 통한 수익금은 모두 러블리페이퍼에 기부된다. 경매에 참여하지 않은 50여 개의 작품들은 CJ도너스캠프가 지원하는 공부방에
기증될 예정이다.

세상에서 가장 컬러풀하고 사랑스러운 CJ임직원들의 그림, 어떤가? 색색의 다양한 그림은 보는 이의 마음에 다채로운 영감을 주는 좋은 자극제라고 한다. CJ임직원들의 그림이 공부방 아이들에게 많은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밑바탕이 되었으면 좋겠다.

생활에서 흔히 마주치는 폐박스가 사랑스러운 캔버스로 재탄생하고, 색색의 물감을 만나 작품이 되었다. 이 작품들로 폐지 줍는
어르신들을 도울 수 있다. 방과 후 아이들이 찾아갈 공부방에는 아름다움을 더할 수 있다. 나눔의 선순환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그림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든다.

여러분도 오늘 나눔 그림 한 폭 그려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