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CJ NOW | CJ그룹


뉴스

[tvN] <코미디 빅리그> 남자들이 다시 돌아왔다?!

2013.04.12
개그계 휩쓸던 여풍 몰아내고 남자들이 다시 돌아왔다, 남성성 소재로 한 개그로 시청자 눈길 사로잡아
tvN 코미디 빅리그 남성가족부, 내시의 품격 방송 화면

최근 십여 년 사이 사회, 경제적으로 여성들의 지위가 올라가면서 여성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남성들의 입지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아지며 말할 수 없는 애환이 많아진 것도 사실. 이에 최근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남성의 애환을 다루고 남성성을 소재로 한 개그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남성 가족부’, ‘내시의 품격’과 <개그콘서트>의 ‘나는 아빠다’ 등이 초반부터 뜨겁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

.

가장 먼저 <코미디빅리그>의 레전드 ‘옹달(장동민, 유상무)’이 선보이고 있는 ‘남성 가족부’가 그 주인공이다. ‘남성 가족부’는 “우리나라에 여성 가족부는 있는데 남성 가족부는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라는 구호를 앞세워 남성 시청자들의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하고 등장하는 ‘장대표’ 장동민은 남성들이 여자친구에게 속옷을 선물해 줄 때 사이즈로 인해 난감한 입장에 처하는 상황, 연인과 떠난 벚꽃놀이에서 남성들이 여자친구의 사진기사로 전락하고 커플 자전거를 타도 남성들이 발을 더 굴러야 하는 상황 등 남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해 봤음직한 내용을 개그 소재로 삼아 이 시대 남성들의 마음을 속 시원하게 대변해 공감을 자아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또 지난 주 <코미디빅리그>의 ‘졸탄(이재형, 한현민, 정진욱)’이 들고나온 새로운 코너 ‘내시의 품격’도 첫 방송 만에 우승을 거머쥘 만큼 시청자들에게 큰 방향을 일으키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겉모습은 누가 봐도 완벽한 남성이지만 남성의 상징이 거세된 속사정을 설정으로 해 남자다움에 대한 고찰과 동시에 ‘있는 것들’을 향해 ‘없는 것들’의 입장에서 세태를 풍자하고 비판하는 개그를 선보인 것. 이에 시청자들 역시 방송 직후 <코미디빅리그>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마초적인 남자 세 명이 ’그것’이 없다고 말하면서 있는 것들에 대해 풍자하니 폭소 할 수 밖에”, “남성의 중요 부분을 불편하지 않은 선에서 개그의 소재로 활용하다니 역시 졸탄답다”, “항상 노력하는 개그를 선보여 박수가 절로 나온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내주고 있다.

.

지난 주 <개그콘서트>에서 첫 선을 보인 ‘나는 아빠다’도 가정에서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육아에 취약한 남성의 입장과 생각을 웃음 소재로 활용해 눈길을 끈다. ‘이 땅의 진정한 아빠들을 위한 육아 지침서’라는 구호를 걸고 나온 이 코너는 장난감을 사달라고 조르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 아이처럼 똑같이 조르면 따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아빠의 모습을 그리며 엄마라면 생각지도 못하는 기상천외하고 웃지 못할 육아방법을 제시해 웃음을 선사한다. 가정 내 아빠로서의 남성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찰하게 하는 것.

.

<코미디빅리그>를 연출하는 김석현 PD는 “‘남성 가족부’와 ‘내시의 품격’ 등 남성성을 앞세운 개그 코너들의 인기 비결은 과거와는 반대로 오히려 최근 사회적으로 억눌려 있던 남성들의 심리를 디테일하게 잡아내 입장을 대변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한동안 개그우먼들의 전성시대가 펼쳐지며 여성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면 이제는 남성들의 마음을 속 시원하게 자극해 더욱 파급력 있는 웃음을 선사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